최고경영자 교육, AI 시대의 세 가지 필수 메시지
생성형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제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이 AI를 단순한 기술적 변화가 아닌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로 이해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HRD 담당자들은 이런 고민을 합니다.
"리더들에게 생성형 AI 교육을 할 때는 어떤 내용을 전달해야 할까?"
리더 대상 교육은 실무자 교육과는 접근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리더들은 AI의 기술적 원리나 실무 활용에 요구되는 스킬보다, AI가 조직과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이에 따른 전략적 의사결정의 방향을 이해해야 합니다. 따라서, AI 시대에서 기업이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이를 위해 리더들이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리더 대상 AI 교육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세 가지 핵심 메시지를 정리합니다. 첫째, AI가 조직의 생산성과 업무 방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둘째, AI 기술 발전이 제품과 사업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셋째, AI 시대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를 통해 HRD 담당자들이 리더 교육을 기획할 때 보다 효과적인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1. 조직 생산성과 업무 방식의 변화
AI의 발전은 조직의 생산성뿐만 아니라, 업무 방식과 역할의 정의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기존 구성원들이 AI와 연계된 기술 및 도구를 활용하여 추가 인력 없이도 더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은 조직생산성과 업무 방식에도 아래와 같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첫째, '조직 성장과 인력 규모가 더 이상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기존에는 매출 성장이 곧 인력 확장으로 이어졌지만, AI 도입 이후에는 소수의 인력이 AI 툴을 활용해 더 높은 생산성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기반 자동화 도구를 활용해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면, 신규 인력 없이도 기존 인력들이 더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둘째, 한 사람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개개인의 업무가 특정한 직무 스킬에 따라 제한되었지만, AI는 그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이제 HR 담당자가 데이터 분석과 프로그래밍을 수행할 수 있고, 개발자가 디자인과 마케팅 업무를 함께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AI 기반 툴이 다양한 직무 역량을 보완해 주면서, 직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협업하게 됩니다.
셋째, 이러한 변화는 결국 조직 구조와 직무 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기존의 직군과 역할이 유지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AI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업무 프로세스가 정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기존의 조직 운영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될 수도 있음을 의미하며, 이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2. 생성형 AI 시대, 변화하는 제품 및 사업의 경쟁력
AI는 제품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방식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특정 기술력이나 데이터 자산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동안 경쟁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의 경쟁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첫째로, AI 기술 발전으로 인해 기존 제품의 차별성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대규모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경쟁력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발전하면서, 이제는 누구나 AI를 활용해 맞춤형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결국, 과거에는 차별화 요소였던 것이 이제는 누구나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둘째, 신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장벽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오랜 연구 개발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AI 모델을 활용하면 적은 리소스로도 고급 기능을 갖춘 제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존 기업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반대로 신속하게 AI를 도입하는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제조업 역시 AI로 인해 경쟁 환경이 급격히 변화할 것입니다. 기존에는 오랜 시간 축적된 제조 기술과 공정 혁신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었지만, AI가 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누구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리더들은 이러한 변화를 예측하고,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3. AI 시대의 플랫폼 모델과 기업의 경쟁력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일부 기업의 리더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체적인 AI 모델을 구축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OpenAI나 Google 같은 글로벌 기업보다 더 뛰어난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막대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기업이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핵심은 자체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AI 모델을 활용해 우리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AI 모델 자체가 아니라,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와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또, AI를 활용해 제품과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AI 시대에서 기업의 경쟁력은 AI 모델이 아니라, AI를 활용한 차별적 가치 창출에 달려 있습니다.
리더 대상 생성형 AI 교육은 단순한 기술 이해를 넘어, AI 시대에서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핵심 질문들을 던지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HRD 담당자로서 중요한 역할은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리더들이 AI를 경영의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변화에 대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생성형 AI 시대, 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HRD 담당자는 어떤 방식으로 리더 교육을 기획해야 하는지, 이제 그 해답을 찾을 차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