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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생성형 AI 교육의 세 가지 조건

효과적인 생성형 AI 교육의 세 가지 조건

많은 기업들이 이미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교육을 시작했지만, 직원들의 체감 만족도는 기대보다 낮습니다. BCG가 발간한 글로벌 조사 보고서 *「AI at Work 2025, 3rd Edition (June 2025)」*에 따르면, 전 세계 직원 중 단 36%만이 “AI 전환에 필요한 기술을 충분히 배웠다”고 답했으며, 상당수는 교육이 짧거나 피상적이었다고 느꼈습니다. 이 블로그 글은 해당 보고서의 데이터를 발췌·분석하여, HRD 담당자 관점에서 어떤 교육이 실제로 직원들의 생성형 AI 실무 적용을 이끌어내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단순히 이론을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서 AI를 자신 있게 적용하도록 만드는 효과적인 교육의 조건은 무엇일까요?

첫째, 충분한 교육 시간

AI 교육의 효과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는 바로 교육 시간입니다. BCG의 보고서에 따르면, 5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직원의 79%가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했지만, 1~5시간 미만 교육만 받은 직원은 67%에 그쳤습니다. 특히 10시간 이상 교육을 받은 직원은 무려 89%가 정기 사용자로 나타나, 교육 시간이 늘어날수록 실제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이 수치는 곧 5시간 미만의 짧은 교육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단순 체험 수준의 교육으로는 직원들이 자신감을 얻기 어렵고, 업무에 AI를 적용할 동력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HRD 담당자는 교육의 형식보다 최소 5시간 이상 학습을 보장하는 설계가 필요합니다.

둘째, 대면 세션(In-person)의 필요성

AI 교육에서 또 하나 중요한 요소는 대면 세션입니다. BCG 보고서에 따르면, 대면 교육을 받은 직원의 82%가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반면, 온라인이나 영상 중심의 교육만 받은 직원은 63%에 그쳤습니다. 무려 19%포인트의 차이는 단순한 전달 방식이 아니라, 학습의 몰입도와 상호작용에서 비롯됩니다. 온라인·영상 교육은 시간과 장소의 유연성 측면에서는 유용하지만, 실시간 피드백과 동료 학습이 부족해 자신감 형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반대로 대면 세션은 강사와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을 받고, 동료와 경험을 나누며 학습 효과를 배가시킵니다.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핵심 인재나 특정 직군·직무에서는 이러한 대면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HRD 담당자는 전사적 온라인 학습을 기본으로 하되, 중요한 타겟층에게는 반드시 대면 기반의 심화 세션을 제공해야 합니다.

셋째, 코칭(Coaching)

AI 교육에서 마지막으로 주목해야 할 요소는 코칭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치에게 접근할 수 있는 직원의 84%가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는 반면, 코칭을 받지 못한 직원은 70%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단순한 ‘추가 지원’이 아니라, 개별화된 피드백이 학습과 실무 적용을 연결하는 핵심 장치임을 보여줍니다. 직원들은 기본 교육을 통해 원리를 이해하더라도, 자신의 업무에 어떻게 AI를 적용해야 할지에서 자주 막히게 됩니다. 이때 코칭은 핸즈온 세션과 같은 인터벤션을 통해, 실무자가 직접 자신의 과제를 다루며 학습을 적용하도록 돕습니다. 즉, 단순 스킬 학습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유즈케이스를 도출하게 만드는 데 코칭이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HRD 담당자는 강의형 교육을 넘어, 반드시 실무 적용을 지원하는 코칭 체계를 설계해야 합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충분한 교육 시간, 대면 세션, 그리고 코칭은 직원들의 AI 활용도를 크게 높이는 핵심 요인입니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러한 조건을 제대로 충족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단 36%만이 “AI 전환에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받았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곧 다수의 기업이 교육 시간을 과소평가하거나, 온라인 강의 중심의 형식적 접근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코칭과 같은 맞춤형 지원 체계가 부족해,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적용할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육과 실무 사이에 큰 간극이 발생하며, 이는 조직 차원의 AI 전환 속도를 늦추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HRD 담당자는 지금의 교육 방식이 직원들에게 충분한 실질적 역량을 제공하고 있는지 냉정히 점검해야 합니다.

데이터는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AI를 정기적으로 활용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5시간 이상의 충분한 학습, 대면 세션, 그리고 코칭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교육의 목적은 단순히 높은 만족도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목표는 직원들이 배운 내용을 실제 업무에 적용해 구체적인 유즈케이스를 도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코칭은 지식과 실무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며, 학습 효과를 실행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HRD 담당자와 리더는 교육을 단순한 훈련 프로그램이 아니라, 조직 차원에서 실질적 성과와 유즈케이스를 창출하는 전략적 투자로 바라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