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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을 대비한 생성형 AI 인터벤션 전략

2026년을 대비한 생성형 AI 인터벤션 전략

2025년 한 해 동안 많은 기업들이 생성형 AI 교육에 투자하며 디지털 전환의 첫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HRD 담당자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고 있는 것은, 일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기초 교육만으로는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현실입니다.

2026년을 앞둔 지금, HRD 담당자들은 새로운 딜레마에 직면해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확산해야 할까, 아니면 깊이 있는 활용에 집중해야 할까?' 이러한 고민의 배경에는 한정된 교육 예산과 시간 내에서 최대의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경영진은 생성형 AI 투자에 대한 명확한 ROI를 요구하고 있어, HRD 담당자의 전략적 사고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성공적인 생성형 AI 전환을 위해서는 획일적인 접근보다는 우리 조직의 현재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인터벤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업 상황 진단과 4가지 AI 인터벤션 영역별 전략

생성형 AI 인터벤션의 성공은 우리 조직이 현재 어느 지점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각 기업의 상황에 따라 우선적으로 집중해야 할 영역이 다르며, 이에 맞는 차별화된 접근 전략이 필요합니다.

전사 임직원 AI 역량 강화 영역

2025년 일부 인원 대상으로만 교육이 진행되어 전사 확산이 필요한 기업이라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영역입니다. 이런 조직의 특징은 선도 그룹의 AI 활용 역량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지만, 전체 임직원의 80% 이상이 여전히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맞춤형 실습 중심의 교육을 단기간 내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부서별 챔피언을 활용한 동료 학습 체계를 구축하고, 각 부서의 실제 업무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전사 리터러시를 확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개인단위 활용 사례 창출 영역

기초 교육은 완료했으나 실무 적용률이 낮은 기업에서는 개인별 맞춤형 Use-Case 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직은 임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알고는 있지만 '내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결책은 각 개인이 실무에서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정의한 문제를 생성형 AI를 활용하여 해결할 수 있도록 경험과 지식이 많은 멘토가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직무별, 업무별로 세분화된 실습 중심의 워크숍을 운영하되, 참가자 각자가 실제 업무 과제를 가져와 멘토의 가이드 하에 AI를 활용해 해결하는 '마이 프로젝트' 방식을 도입하고, 성공 사례를 전사에 공유하여 확산 효과를 노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체 교육 운영 체계 구축 영역

외부 교육 의존도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내부 역량을 구축하려는 기업에서는 내부 강사 양성에 투자해야 합니다. 특히 IT, 마케팅, 기획 등 AI 활용도가 높은 부서의 우수 활용자들을 발굴하여 강사로 양성하고, 이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을 교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내부 강사 풀을 구축하면 외부 강사비 절약뿐만 아니라, 우리 조직의 업무 맥락을 잘 아는 실질적인 교육이 가능해집니다.

조직 단위 성과 창출 영역

개별 활용은 있으나 조직 차원의 가시적 비즈니스 임팩트가 부족한 기업에서는 리더십 차원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팀장급 이상 관리자들이 먼저 성과 달성의 버틀넥이 되는 문제 지점을 정의하고, 이를 생성형 AI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지 판단하는 과정을 통해 조직 과제를 발굴하여, 팀원들과 함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쟁사 동향 모니터링 및 주간 트렌드 리포트 생성, 회의록 작성 및 후속 액션아이템 정리 자동화, 기술 영업 사원 지원을 돕는 AI Agent 구축 등 팀 단위로 추진할 수 있는 구체적 과제를 설정하되, 해당 과제를 팀이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필요한 인프라를 적절하게 지원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분기별로 성과를 측정하여 전사에 확산시키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2026년 생성형 AI 전환의 성공 여부는 HRD 담당자가 우리 조직의 현재 상황을 얼마나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전사 확산이 필요한 조직인지, 개인 활용도 제고가 우선인지, 자체 역량 구축에 집중해야 하는지, 아니면 조직 단위 성과 창출이 급선무인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4가지 영역이 독립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조직이 성장하고 AI 성숙도가 높아질수록 여러 영역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HRD 담당자는 단기적으로는 가장 시급한 영역에 집중하되, 중장기적으로는 4개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해야 합니다.

2026년을 성공적인 AI 전환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HRD 담당자가 단순한 교육 기획자를 넘어서 조직 변화를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역할을 확장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조직만의 AI 인터벤션 로드맵을 그려보고, 지금 당장 어느 영역부터 시작할지 결정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