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교육 VOD 편집 시간을 1/5로 줄인 방법
교육 영상 촬영은 끝났는데, 편집 일정이 밀리면서 배포가 지연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임직원 대상 VOD 콘텐츠 수요는 매년 증가하지만, 제작에 투입할 수 있는 리소스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외주 편집 비용은 부담스럽고, 내부에서 직접 하자니 편집 작업에만 며칠이 소요됩니다. 최근 Whisper, Gemini 같은 AI 도구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막상 이를 실무에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는 막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본 글에서는 HRD 담당자가 AI 도구들을 조합하여 VOD 편집 시간을 기존 대비 1/5로 단축한 실제 워크플로우를 공유합니다. 어떤 도구를 어떤 순서로 연결했는지, 각 단계에서 AI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 자사 교육 콘텐츠 제작에 AI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방향성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왜 VOD 편집이 HRD 업무의 병목인가
교육 VOD 제작 프로세스를 분해해 보면 기획, 촬영, 편집, 자막 작업, 배포의 단계로 나뉩니다. 이 중 편집 단계는 전체 소요 시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1시간 분량의 촬영 영상을 30분 VOD로 편집하려면, 숙련된 편집자도 최소 4~6시간이 필요합니다. NG 컷을 찾아 삭제하고, 구간별 타임라인을 조정하고, 자막을 입히는 일련의 작업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편집이 지연되면 후속 작업 전체가 밀린다는 점입니다. 자막 작업이 늦어지고, 운영계획서 작성에 필요한 스크립트 확보도 지연됩니다. 외주 편집에 의존할 경우 비용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리드타임까지 추가됩니다. 결국 HRD 담당자는 "촬영은 했는데 언제 배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상황에 반복적으로 놓이게 됩니다. 이 병목을 해소할 수 있다면, 교육 콘텐츠 제작의 속도와 효율성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AI 기반 VOD 자동 편집 워크플로우 4단계
AI를 활용한 VOD 편집 자동화는 크게 4단계로 구성됩니다. 각 단계가 어떻게 연결되고, AI가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상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단계: 촬영 완료 및 원본 파일 준비
촬영이 끝나면 원본 영상 파일(MP4 등)을 작업 폴더에 저장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특별한 AI 작업이 없지만, 이후 단계에서 파일 경로를 자동으로 참조할 수 있도록 일정한 폴더 구조와 파일명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YYMMDD_강의명_원본.mp4" 형식으로 저장하면 이후 스크립트가 파일을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2단계: Whisper를 활용한 스크립트 자동 추출
OpenAI의 음성 인식 모델 Whisper를 사용하여 영상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합니다. Whisper는 한국어 인식 정확도가 높고, 무료로 사용 가능한 오픈소스 모델입니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것은 타임스탬프가 포함된 형태로 스크립트를 추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00:01:23] 오늘 강의에서는 AI 활용 사례를 다루겠습니다"와 같이 각 문장이 영상의 몇 분 몇 초에서 발화되었는지가 함께 기록됩니다. 이 타임스탬프 정보가 다음 단계에서 편집 구간을 자동으로 지정하는 핵심 데이터가 됩니다.
3단계: Gemini를 활용한 편집 계획 자동 생성
추출된 스크립트를 Google의 Gemini(또는 GPT-4 등 대형 언어 모델)에 입력하여 편집 계획을 생성합니다. 이 단계에서 AI는 스크립트를 분석하여 NG 구간을 자동으로 탐지합니다. 탐지 방식은 키워드 기반 역추적입니다. 강의자가 실수 후 다시 말할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다시", "아이코", "잠시만요", "어디까지 했지", "다시 할게요" 등—을 기준으로, 해당 키워드가 등장한 시점 이전 10~15초 구간을 NG로 판정합니다. 예를 들어 "[00:05:30] 다시 할게요"라는 발화가 있다면, [00:05:15~00:05:35] 구간을 삭제 대상으로 표시합니다. AI는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삭제 구간 리스트"와 "최종 편집본에 포함할 구간 리스트"를 구조화된 데이터 형태로 출력합니다.
4단계: 자동 컷편집 실행
편집 계획을 기반으로 영상 편집을 자동 실행합니다. 영상 편집 자동화 도구를 사용하면, 지정된 타임스탬프에 따라 영상을 자르고 이어붙이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HRD 담당자가 직접 코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 번 워크플로우를 구축해 놓으면 이후에는 영상 파일만 폴더에 넣고 실행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편집이 완료됩니다. 실행 결과로 NG가 제거된 편집본과 함께, 자막 파일과 전체 스크립트가 자동으로 생성됩니다.
실제 적용 결과와 부가 효과
이 워크플로우를 Potens.ai의 'AI PRE CAMPUS' VOD 촬영 편집에 적용한 결과, 제작 시간을 기존 대비 1/5로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5시간이 소요되던 1시간 분량 영상 편집이 약 1시간 내외로 줄어든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AI가 편집한 결과물을 사람이 최종 검수하는 시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정량적 시간 단축 외에도 의미 있는 부가 효과가 있습니다. 자동 추출된 스크립트는 그 자체로 교육 운영계획서 작성에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요약 자료가 됩니다. 강의 내용을 다시 듣거나 수기로 요약할 필요 없이, 스크립트를 기반으로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됩니다. 즉, 편집과 문서 작업이라는 두 가지 병목이 하나의 워크플로우로 동시에 해소되는 이중 효율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초기에 워크플로우를 구축하는 데 일정한 시간 투자가 필요합니다. 음성 인식 도구 설정, AI 프롬프트 설정, 편집 자동화 환경 구성 등의 작업입니다. 하지만 한 번 구축된 워크플로우는 영상 수에 관계없이 반복 사용이 가능하므로, VOD를 정기적으로 제작하는 HRD 조직에서는 투자 대비 효과가 빠르게 누적됩니다.
마치며
AI 업무 자동화는 거창한 시스템 도입이나 대규모 예산 투자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복되는 업무 병목 지점을 파악하고, 그 지점에 AI 도구를 연결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본 글에서 소개한 VOD 편집 자동화 사례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통합한 실용적 접근의 한 예시입니다.
HRD 담당자가 AI 도입을 검토하신다면, 먼저 자사 교육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 중 가장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단계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이 아니더라도 자막 작업, 퀴즈 제작, 학습 성과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 도구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완벽한 솔루션을 기다리기보다, 현재 가장 큰 병목부터 작은 규모로 실험해 보는 것입니다.
Potens.ai는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활용 교육과 워크플로우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도입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통해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